◎기존 40억弗外 1억2,000만弗 추가로 배정아시아개발은행(ADB)은 국내 은행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말 정부와 약속한 공적자금 40억달러 제공이외에 1억2,000만달러를 추가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 자금을 자발적인 합병을 통해 대형은행, 이른바 「슈퍼은행」을 만드는 은행에 대해 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일 『ADB가 국내 금융·기업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 공적자금과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민간부문(Private Secter Group)자금 1억2,000만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며 『ADB가 이 자금을 은행에 대한 출자·융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합병하는 대형은행에 집중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ADB 지원자금이 비록 1,680억원 정도이지만 국제기구가 특정은행에 출자·융자하는 것만으로도 이 자금을 지원받는 은행은 해외신인도가 크게 개선되는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 자금을 국내 금융시장을 이끌어갈 선도은행에 지원하는게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ADB측이 1억2,000만달러를 한 은행에 몰아주는 것보다 3개 은행에 각각 4,000만달러씩 나눠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지원받은 은행이 합병으로 한 은행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지않는다는 입장』이라며 『하나의 대형은행에 집중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ADB는 지난해말 우리나라에 공적자금 40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지난해말 20억달러, 1월 10억달러등 30억달러를 이미 제공했으며 올해중 7억달러, 내년중 3억달러등 1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제공할 예정이었다.<유승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