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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고지 점령 3일앞” 막판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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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고지 점령 3일앞” 막판 총공세

입력
1998.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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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경기 안정권에 진입” 투표율 올리기도 총력국민회의는 수도권에서의 「압승 전략」이 달성될 수 있다고 보고 막판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울은 물론 다소 전망하기 어려웠던 경기도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게 국민회의 자체 분석이다. 다만 선거 종반에 상대방의 흑색선전에 말려들 경우 최종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총력 태세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는 광역단체장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챙기는」종적 패키지 전략과 수도권 빅3가 뭉치는 횡적 패키지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고건(高建)후보 캠프에서는 구청장 선거에서 강남 서초등을 전략지역으로 선정, 종합적 지원에 나섰다.

영남지역에서는 교두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울산동구 울진 영천 거제등이 희망이 있다고 보고 거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와함께 젊은 층을 포함,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캠페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투표율은 선거에서의 승리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선거후의 정국운영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가 막판에 고심하고 있는 곳은 역시 강원도다. 연합공천한 자민련 한호선(韓灝鮮)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무소속 이상룡(李相龍) 후보의 사퇴설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에도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태성 기자>

◎자민련­“내각제 주도적 역할” 충청열세지역서 호소

자민련은 선거막바지에 강원지역에 당력을 집중, 한호선(韓灝鮮) 후보를 당선시킨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또 충청권 기초단체장선거중 고전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도 「녹색바람」을 불러일으켜 텃밭을 지키는 한편 대구·경북지역 득표율 제고를 위해서도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련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는 국민회의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독자적 정체성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자민련은 강원지사 선거에서 한후보와 한나라당 김진선후보, 무소속 이상룡(李相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국민회의와의 여권공조 강화를 통해 승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이 31일 강릉에서 한영수(韓英洙) 박준병(朴俊炳) 부총재와 국민회의 일부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가진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자민련은 한나라당 김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자민련은 또 충청권 열세지역에도 막판에 지도부를 대거 출동시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완승을 노리고 있다. 충청지역에서는 『자민련이 정계개편및 내각제 논의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박준규(朴浚圭) 최고고문, 박철언(朴哲彦) 부총재 등은 31일 김천, 대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하는등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심혈을 기울였다.<김광덕 기자>

◎한나라/“경기로 집결” 동원령 反DJP결집에 승부수

한나라당은 남은 3일 동안 접전지역으로 나타난 경기와 강원지사 선거에 당력을 집중키로 하고 우선 31일 당 중진들에게 『경기에 집결하라』는 총동원령을 내렸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젠 손학규(孫鶴圭) 후보의 판세뒤집기가 눈앞까지 온 경기에 모든 것을 거는게 한 석이라도 더 건질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이 막판 역전승의 열쇠라고 보는 것은 경기지역내 반(反)DJP세력의 결집강도. 지난 대선이후 냉소주의적 경향을 보이며 구심점없이 표류하고 있는 비(非)호남·충청, 보수성향 표를 제대로 묶어낸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당의 여론조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도내 영남출신 유권자와 보수색채가 강한 북부지역의 지지가 손후보에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박빙의 승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현정권의 「지역편중 인사」와 「표적사정」, 그리고 호남향우회 파문을 집요하게 쟁점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은 이런 맥락이다.

강원은 조순(趙淳) 총재가 전담하고 있다. 강릉출신인 조총재가 도내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바람을 일으킨다면 현재의 3자 대결구도에서는 물론 무소속 이상룡(李相龍) 후보가 도중하차하는 경우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계산이다. 무소속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부산과 울산은 DJP정권 견제심리와 지역정서에 호소해 승세를 굳힌다는 복안이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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