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미국과 원만한 통상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회복에 매우 긴요한 과제』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일보 영자자매지인 코리아 타임스와 가진 특별회견에서 『최근 한국의 대미무역흑자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IMF이전까지 수년간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대미무역적자국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지금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있으며 이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이같은 처지와 노력을 이해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이후에도 한미안보체제는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긴요하다』고 전제, 『한미양자간 안보체제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동북아 다자간 안보대화를 중심으로 다자간 안보체제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안보체제구축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문에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문제를 포함, 미북관계가 남북관계의 진전과 조화를 이루어 검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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