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는 대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 시장인 한나라당의 심완구(沈完求) 후보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노동계와 젊은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있는 무소속의 송철호(宋哲鎬) 후보가 정면승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후보는 남·중구와 울주군에서, 송후보는 노동자들이 밀집한 동·북구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후보측은 『안정권에 접어들어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송후보측은 『1% 안팎에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있는 우리 쪽이 유리하다』고 승리를 장담한다.승부는 결국 전체 유권자(60만3,000여명)의 30%가량을 차지하는 20∼30대의 투표율로 결정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송후보측이 젊은층을 상대로 부동층 흡수에 막판 총력전을 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심후보측은 『최근 몇차례 선거에서 20∼30대의 투표율이 불과 15%대에 머물고 있어 이번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여권 견제심리에 따른 지역정서를 고려할 때 우리쪽이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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