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자에게 돈마련 정보제공/대출규모도 정해줘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어려움은 창업자금. 은행 등 금융기관을 다니며 대출을 신청하지만 대출심사는 이미 너무 까다로워져 있다. 더구나 은행에서 대출을 위해 요구하는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또 자신이 가진 담보물이나 신용으로 얼마나 대출할 수 있는지 잘 모를 경우가 많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들은 이런 경우에 익숙하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창업자금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대출 규모를 정해 주는 사업이 「창업자금 설계 서비스」다.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나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근무한 사람이 좋다. 일반 기업에서 근무했더라도 재무나 회계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충분하다면 가능하다.
담보 융자 금리에 대한 상세한 지식은 반드시 갖춰야 한다.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정부지원 정보를 빨리 수집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준비는 어떻게
창업 초기에 별도로 많은 비용이 드는 사업은 아니다. 단 회원을 관리하고 수많은 정보를 수집·보수·유지하기 위해 컴퓨터를 갖추는 것은 필수다. 비슷한 업종이 호황을 누리는 일본에서는 인터넷과 PC통신이 적극 이용된다. 업무 총괄은 혼자면 충분하지만 부수적인 행정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한 두 사람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정보 구축 방법
은행들의 대출 규약과 심사 제도를 나열식이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접하게 되는 경우와 은행의 음성적인 관행까지 고려하여 사례별로 분류해야 한다. 또 최근 쏟아져 나오는 정책에 대한 정보도 모아야 한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쉽고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
■어떻게 운영하나
법률이나 은행규약 등만 따져 설계하면 실제 상황에서 오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대출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정보까지 활용하는 등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자금규모가 설정되면 실제 처리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조하고, 의뢰인이 자금을 융자 받으면 상환 조건과 계획을 제시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수익은 어떻게 얻나
이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의뢰인이 요구하는 각종 정보에 대한 수수료와 상담비, 그리고 여러 가지 서류 처리와 행정 업무를 보조해 주는 수수료가 된다. 여기에다 설계한 자금 조성이 큰 오차없이 성공했을 경우 별도의 수수료를 받으면 무리가 없겠다.<이형석 사업정보개발원장 0276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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