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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이통 모래시계회의/마지막 모래 떨어지면 ‘회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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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이통 모래시계회의/마지막 모래 떨어지면 ‘회의 끝’

입력
1998.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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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나 있을 법한 모래시계가 기업체 회의용으로 등장해 화제.「015」삐삐업체인 나래이동통신은 회의실에 모래시계를 구비해놓고 모든 회의를 마지막 모래알이 떨어지는 순간 마치도록 하는 모래시계회의를 열어 관심. 97년말께 김용원(金容源) 나래텔레콤 사장의 제안으로 도입된 모래시계는 10분짜리와 30분, 1시간짜리 3개가 한 세트. 모래시계에는 「10분용」, 「30분용」이라는 큼직한 글씨가 쓰여있다.

회사내 회의실에 설치된 모래시계는 모두 5세트. 김사장은 『회의가 늘어지는 폐단을 막고 효율적인 회의문화정착을 위해 도입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이제는 모든 회의실에 구비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회사의 모든 부서는 회의전 몇 분짜리 회의를 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게 불문율. 또한 회의시작전에는 늘 정해진 시간에 맞는 모래시계를 뒤집어놓고 시작하는 게 습관이 됐다.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그 전에는 30분정도할 회의가 모래시계등장이후 10분짜리로 줄어들었다』면서 『회의시작전 부서원들이 회의준비를 철저히 하고 회의열기가 높은 등 장점이 너무 많다』고 자랑.<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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