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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을 문화의 도시로’ 연기자 30여명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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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을 문화의 도시로’ 연기자 30여명 뭉쳤다

입력
1998.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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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거주 박근형·조형기 등/연극협회 지부발족·극단창단/호수공원옆 천막극장 추진도「경기 고양시를 문화의 도시로」. 박근형 정성모등 고양에 사는 연기자들이 뭉쳤다. 고양시는 아직 문화불모지대이지만 일산을 중심으로 120명의 연기자들이 살고 있다. 바로 고양에 사는 연기자 30여명은 고양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꾸기 위한 첫 걸음으로 30일 오후 연극협회 고양시지부(지부장 이동신) 발족식과 극단 자유로(대표 박근형) 창단식을 가졌다. 이들은 고양시가 일산 호수공원에 천막극장을 지으면 9월께 창단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6월 설계에 들어가 9월 완공예정인 천막극장은 고양시의 명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지부결성을 준비중인 연기자들의 의견을 수렴, 추경예산을 편성해 천막극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했다. 고양시는 호수공원에서 정발산역에 이르는 지역을 서울의 대학로에 버금가는 문화벨트로 조성하는 한편 2002년께 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극단 결성을 주도한 탤런트 박근형은 『인적 자원은 많은데 문화인프라는 구축되지 않은 고양시에 우리가 보탬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난 해부터 극단 이야기를 꺼냈고 MBC 동기인 이동신 정성모씨가 뜻을 같이 했다. 이들 외에도 양택조 김영옥 박주아 정승호 조형기 옥소리 윤유선 전도연등이 발기인으로 동참했다. 일산구 대화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극단 자유로는 6월말까지 연구단원을 모집한다(0344­912­2582).<김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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