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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식 前 차관 PCS정보 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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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식 前 차관 PCS정보 누설”

입력
1998.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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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받은 혐의 내주초 소환/2억수뢰 박한규교수 구속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29일 개인휴대통신(PCS)과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특정업체가 선정되도록 도와주고 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박한규(朴漢奎)연세대공대학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교수는 96년9월 TRS 사업자로 선정된 2개 업체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았으며, PCS사업자로 선정된 한솔PCS 조동만(趙東晩) 부회장과 LG텔레콤 정장호(鄭壯晧) 부회장으로부터 사업자 선정과정에 도와준 대가로 시가 9,6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1매와 3,4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관계자는 『통신학회장을 지낸 박교수의 영향력이 막강해 업계에서 「황제」로 통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29일 사표가 수리된 정보통신부 정홍식(鄭弘植) 전 차관이 PCS사업자 선정과 관련,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내주초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전차관이 사업자선정과정에서 한솔PCS에 업무기밀을 누설한 혐의도 일부 포착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기아사태와 관련, 이기호(李起鎬) 전 기아그룹 종합조정실사장과 이재곤(李載坤) (주)기산 자금담당전무가 회사공금을 수억원씩 착복한 사실을 확인, 업무상 배임및 횡령 혐의로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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