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봉호·김영배 등 물망/野 신상우·오세응 등 거명15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의 임기가 29일 만료됨에 따라 후반기 의장단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는 25일까지 마치도록 돼 있는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해 당분간 국회공백이 불가피 하게됐다. 여야는 6·4 선거가 끝난 뒤 국회직 배분문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해야 할 처지이다.
최대쟁점은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국민회의측은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 관례상 여당이 의장을 맡는게 순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제1당에서 의장을 맡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에 맞다』고 반박하고 있다. 자민련은 『여야 3당이 의장단을 한 자리씩 나눠가져야 한다』고 부의장 1석 할애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거 영입, 여소야대구조를 바꾼뒤 소속의원을 의장으로 선출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전제로 5선의원인 김봉호(金琫鎬) 지도위의장, 김영배(金令培) 국회부의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규모 정계개편이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 중진인 K, S의원등을 영입, 의장에 앉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신상우(辛相佑) 부총재와 오세응(吳世應) 국회부의장 등을 의장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는 의장의 위상을 강화해 김윤환(金潤煥) 부총재를 진출시키는게 적격이라는 주장도 있다.
자민련의 부의장감으로는 우선 6선인 정석모(鄭石謨) 부총재가 거론되는 가운데 5선인 한영수(韓英洙)·김종호(金宗鎬) 부총재를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의장직 챙기기가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부의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5선인 박관용(朴寬用) 김정수(金正秀) 양정규(梁正圭) 김영구(金榮龜) 의원등이, 국민회의에서는 4선인 조순형(趙舜衡) 김태식(金台植) 의원등이 부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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