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아트홀 내달 1일부터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영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50여년간 국민배우로 추앙받았던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1924∼1996)의 영화제가 6월1일부터 14일까지 동숭아트홀에서 열린다. 케이블TV 영화채널 캐치원이 주최하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문화원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서는 그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하고 연기인생을 조명하는 특강을 마련한다.
마스트로얀니는 올드팬에게는 「해바라기」(비토리오 데 시카감독)에서 소피아 로렌과 공연했던 남자주인공, 젊은 마니아에게는 페데리코 펠리니감독의 「달콤한 인생」 「8 1/2」등으로 기억된다. 1947년 「레미제라블」을 시작으로 97년 「태초로의 여행」에 이르기까지 17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할리우드 스타시스템 바깥에서 진정으로 영화예술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상영영화는 마스트로얀니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기억한다」와 극영화 「이탈리아식 결혼」 「해바라기」 「사랑의 변주곡」 (이상 비토리오 데 시카감독), 「달콤한 인생」 「진저와 프레드」(이상 페데리코 펠리니), 「카사노바70」(마리오 모니첼리), 「열번째 희생자」(엘리오 페트리) 등이다. 4일 오후 6시30분에는 동숭아트센터 2층 강의실에서 전(前) 로마 그레고리안대 철학과 교수였던 김용석씨가 「마스트로얀니와 이탈리아영화의 휴머니즘」을 주제로 강의한다.(080)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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