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올라가네”/국민회의 이상룡선전 고민“후보사퇴 기대하는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연합공천한 자민련 한호선(韓灝鮮)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국민회의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여러 조사자료를 취합한 결과, 국민회의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룡(李相龍) 후보의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다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김진선후보와 선두각축을 벌이고 있는 여권으로선 가슴이 조마조마 해 질 일이다. 특히 최근의 판세 흐름이 말실수등으로 한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어 더욱 고민스럽다.국민회의측은 이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 결국 후보사퇴로 이어지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이후보측이 30일께 최종적인 조사를 한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소문도 들려왔다. 그러나 최근의 판세흐름은 이같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이후보의 사퇴에 대해 당이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해서도 안된다』고 이후보에 대한 제어력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