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28일 침체에 빠진 주택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위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주택건설업계에 2∼4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조세형(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을 보고받고 『재정적자를 각오하고서라도 유동성을 증진시키는 조치를 과단성있게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조대행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올해 재정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주택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업계와 주택수요자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크게 늘리겠다는 뜻으로 이르면 내주중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여권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주택·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설업체 운전자금 대출 확대, 주택구입자금 대출확대, 국민주택기금 대출금액 상향조정등의 방법을 통해 2조∼ 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주택업계와 주택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도 실업대책을 위한 재정적자에 동의한 상태』라며 『주택경기는 고용증대에 미치는 효과가 큰 만큼 실업대책차원에서라도 재정적자를 감수, 유동성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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