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공서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업용 컴퓨터운영체제인 윈도NT를 감염시키는 컴퓨터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페루에서 제작돼 최근 국내에 상륙한 「카바나스B」바이러스는 기업, 관공서 등에서 전산망을 운영하기위해 사용하는 윈도NT를 감염시킨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전산망의 중추역할을 하는 컴퓨터(서버)가 정지돼 연결된 수많은 다른 컴퓨터들을 사용할 수 없게된다. 또 윈도95파일들도 감염시키므로 사무실 컴퓨터에서 파일을 복사해 노트북이나 개인용PC에서 작업할 경우 마찬가지 피해를 입게 된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의 고정한 상담팀장은 『지금까지 서버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염려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더 이상 성역일 수 없게 됐다』며 『유사한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에서 개발한 「V3프로98」이나 「V3NT」로 퇴치할 수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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