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의 어린이프로그램 편성비율이 6.6%에 불과하며 그나마 어린이들에게 부적합한 내용이 많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올해 4월27일∼5월3일, 5월5일 KBS MBC SBS등 방송3사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시청시간대 및 어린이대상 프로그램 현황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어린이프로그램 수는 KBS2(9편) SBS(5편) MBC(4편)순이었으며 내용은 만화와 학습프로그램이 대부분으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시청시간대(평일 오후 5∼7시)에 부적절한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돼 문제로 지적됐다.
MBC 「특종 오늘의 토픽」(평일 오후 5시35분)의 경우 영화 「물위의 하룻밤」촬영현장을 소개하면서 키스장면과 『이승희씨의 올누드 연기』등의 리포트내용을 방영했다. 조사기간에 방영된 것은 아니지만 MBC 「화제집중 생방송 6시」는 키스와 콘돔에 대한 내용은 물론 철거반원의 성추행을 다루는 과정에서 인터뷰대상자의 욕설등을 여과없이 방송해 제재를 받기도 했다. 반면 EBS는 과학 국악등 다양한 어린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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