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27일 구속된 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57) 회장이 91년부터 최근까지 8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관계 로비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회장이 각종 공사 수주와 대구방송(TBC) 설립허가권을 따낼 때 비자금을 사용한 혐의를 일부 확인, 사용내역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중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최근 입수한 「장수홍리스트」에 거명된 인물을 중심으로 사실확인 작업도 벌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