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사이의 장성급 대화가 7년만에 재개될 전망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유엔사와 북한군이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장성급 대화채널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부절차 등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조만간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91년이후 중단된 유엔사북한군간 고위 군사채널이 7년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판문점을 통한 방북 등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정책과 맞물려 주목된다.
유엔사와 북한군측은 2월11일 유엔사의 장성급 대화 공식제의를 계기로 최근까지 여러차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 접촉을 해왔으며 첫 장성급 대화는 6월중 판문점 군정위 본회의실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장성급대화에는 유엔사측에서 한국군 준장, 미군 소장, 영국군 준장 및 제3국군 대령이 참석하며 이들 4개국대표는 동등한 발언권을 갖고 정전협정과 관련된 의제를 다루게 된다.
북한은 91년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에 미군장성 대신 한국군 소장이 임명되자 이를 빌미로 군정위 본회담을 거부하고 「북미장성급회담」을 요구해 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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