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단체인 활빈단(단장 홍정식·洪正植)이 천리안 등 PC통신을 통해 30, 31일 서울·용산·영등포역 등에서 노숙자 체험을 원하는 자원봉사자 3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IMF사태이후 노숙자 구제활동을 펴고 있는 활빈단의 김성식(金成植) 사무국장은 『노숙자의 고통을 피부로 느껴서 나눔의 정신을 깨닫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복장및 준비물은 가급적 낡은 의복, 깔고 잘 수 있는 두꺼운 옷가지 등. 참가자들은 30일 오후 7시 탑골공원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고 9시부터 노숙자와 어울리기 시작, 다음날 오후 7시 탑골공원에 다시 모여 간단한 체험담을 발표한후 해산한다.
활빈단은 노숙자들의 사회와 일반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감을 촉발하지 않기위해 노숙체험자들이 신분을 밝히거나 「튀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했다. 체험자들은 5∼6명씩 조를 이루어 행동하게 된다. 활빈단은 노숙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의 체험담을 모아, 노숙자 실태·해결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02)2015038<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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