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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수능시험 있다”/종합대 3곳 등 총 280여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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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수능시험 있다”/종합대 3곳 등 총 280여大

입력
199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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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험’후 신입생 선발/최근 평양外大 인기 높아북한의 대학이 총 28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우리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현재 전문대를 포함 336개이다. 26일 정부 관계기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대학은 종합대학, 단과대학, 사범·교원대학, 우리의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공장고등전문학교 등으로 구분된다. 종합대학은 김일성종합대 김책공업종합대 고려성균관 등 3곳이며 사범대학은 고등중학교 교사를, 교원대학은 인민학교 교사와 유치원 교양원을 양성한다.

대학 신입생 선발은 대학에서 입학생수를 계획, 노동당이 이를 지역에 할당하는 방식이다. 우리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대학예비시험」을 치른 지원자들은 3개 대학을 복수지원할 수 있다. 또 최근 김일성종합대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평양외국어대나 평양장철구상업대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북한대학생들도 나름대로 진로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 학비는 기본적으로 면제이며 대학원 학위과정은 연구원(석사)과정 2년, 박사원(박사)과정은 3년으로 돼 있다. 또 석사의 경우 우리와는 달리 준(準)박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자료는 또 『최근 북한의 식량난 심화로 대학의 무단이탈자가 급증, 청년동맹 중앙위가 최근 「방학후 미도착자들을 시급히 데려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다』고 소개했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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