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전날에 이어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증시가 붕락위기를 맞고 있다.2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연중최저치를 하룻만에 경신하며 전날보다 19.91포인트 떨어진 311.99로 마감했다. 이는 87년 2월4일(311.52) 이후 최저기록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과정에 실망한 외국인들이 주식매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총 산하 일부노조의 파업결의와 엔화약세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후 10분만에 12포인트가 폭락했으며 이후 후장 한때는 낙폭이 23포인트를 넘어서면서 30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포항제철과 삼성전자의 주가가 각각 5,600원, 3,500원 하락한 것을 비롯, 전체 종목의 80%인 760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77개에 달했다. 반면 주가가 오른 종목은 85개에 불과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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