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15개항 질의 공문98미스코리아선발대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조병화·趙炳華 예술원회장)와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세중·李世中 전 대한변협회장)는 25, 26일 각각 비공식 회의를 열고 MBC에 대해 컴퓨터 집계사고의 적극적인 원인규명과 사태수습을 촉구했다. 운영위와 심사위는 회의에서 MBC가 구체적 원인과 책임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시청자, 참가자및 가족, 한국일보사, 운영위·심사위에 대한 사과에도 소극적인 것은 문제해결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정확한 진상조사를 통한 책임규명이 사태를 조기 수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사는 이에 따라 26일 MBC에 공문을 보내 사고발생의 원인과 책임문제를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조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일보사는 공문에서 ▲대회전 집계장치의 사전검증 여부 ▲대회중 집계오류에 대한 항의전화가 있었는데도 검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줄 것등 15개 항목을 질의했다. 한국일보사는 또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포함한 법적 소송준비에 착수했다.
MBC는 23일 대회이후 사고원인에 대해 「집계 프로그램의 최종 기능보완 및 변경과정에서 세번째 심사위원의 단말기 점수집계 프로그램 명령이 실수로 누락됐다」고만 밝히고 4일이 지나도록 더 이상의 규명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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