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社늘어… 삼성·대한·교보등 5社는 AA보험감독원이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지난 회계연도 경영을 평가해 31개 회사 가운데 20개사에 무더기로 가장 낮은 C등급 판정을 내렸다. 최우량인 AA 등급을 받은 회사는 삼성 대한 교보 푸르덴셜 네덜란드생명이었다. C등급 판정 회사는 지난해에 비해 6개가 늘어났고 AA등급도 2개 회사가 증가, 구조조정을 앞두고 생보사의 경영실적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험감독원은 97 사업연도 생보사 경영평가 결과 최우수인 AA등급을 받은 회사는 삼성 대한생명 등 5개, A등급은 제일 흥국 동부 영풍생명 등 4개, B등급은 코오롱 삼신생명 등 2개사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C등급은 동아 대신 태평양 국민 한덕생명 등 20개 회사로 지난해 14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보감원은 『C등급 생보사에 대해서는 경영개선을 촉구하거나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감원은 또 생보업계의 지난 회계연도 손순실이 7,755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3월 기준 전체 유가증권 평가손이 4조9,514억원에 이르러 주가 하락 등에 따른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수입은 지난 회계연도 38조1,634억원에서 28.3% 늘어난 48조9,55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초 대량 해약사태가 일어나 보험금 지급이 전년 대비 67% 늘어나는 바람에 전체 수지는 지난 회계연도보다 41.4% 감소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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