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화사업자인 한국통신이 7, 8월께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정보통신부는 25일 한국통신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에 앞서 한국통신을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는 내용의 「한국통신 기업공개 계획안」을 마련, 기획예산위원회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께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해외 DR발행을 위해서는 국내 증시에 상장을 해야만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실속있는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7, 8월중 상장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 주식 28.8%를 소유하고 있는 소액투자자들은 93년 국민주 발행이래 5년만에 한국통신주식을 돈으로 바꿀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기업공개를 여러 차례 연기해 소액투자자들의 반발을 사왔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증시상황이 어려운 상태지만 해외투자유치가 시급한 만큼 협의가 들어오는 대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자본금 5조3,500억원, 97년 매출 7조8,000억원규모의 초대형기업으로 현재 정부가 총 주식(2억8,000만주)의 71.2%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한국전력과 포철의 경우 주당 1만5,000원,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통신은 2만∼3만원대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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