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경쾌한 선율 분위기 환상적/국립오페라단 ‘돈 카를로’베르디 걸작 10년만에 재연오페라 두 편이 나란히 여름무대를 찾아온다. 서울시립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30일∼6월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국립오페라단의 「돈 카를로」(6월6∼12일 국립극장)가 차례로 공연된다.
오펜바흐가 작곡한 프랑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독특한 작품이다. 시인 호프만이 술집에서 털어놓는 세 가지 연애담이 줄거리. 선율은 경쾌하고 아름답다. 호프만에 테너 신동호 김재형, 상대역 세 여인으로 올랭피아에 곽신형 공영숙 신애경, 줄리에타에 정은숙 윤현주 고윤이, 안토니아에 박정원 신지화 한혜화가 나온다. 또 바리톤 김요한 임해철 여현구 고성진 백현진 등도 출연한다. 매일 출연진이 다르다. 정치용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출 문호근.(02)3991670
국립오페라단은 88년 공연했던 베르디의 「돈 카를로」를 다시 올린다. 「돈 카를로」는 베르디 후기의 묵직한 걸작으로 가수의 연륜을 요구한다. 세 팀이 번갈아 출연한다. 테너 박성원, 소프라노 이규도, 바리톤 김성길, 메조소프라노 김신자, 베이스 김원경의 A팀(6·9·11일)은 10년 전 그대로다. B팀(7·10·12일)은 류재광 진귀옥 장유상 정영자 등 40대 중심, C팀(8일)은 김신영 박경념 남완 김순미 등 30대 가수들이다. 최승한 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출 신경욱.(02)2711745<오미환 기자>오미환>
◎‘내일을 여는 춤’전통춤 창작의 어제와 오늘/‘국제 현대무용제’20여팀 참가 국내 최대 규모
두 개의 큼직한 춤판이 여름 들머리를 차지한다. 창무예술원 주최「내일을 여는 춤」(27일∼6월8일 창무 포스트극장)과 한국현대무용협회의 「제17회 국제현대무용제」(28일∼6월1일 문예회관)다.
「내일을 여는 춤」은 전통춤 창작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걸어온 길을 살펴 나아갈 바를 찾자는 뜻이다. 첫 날(27일)은 70년대 이후 전통춤 창작을 주도해온 임학선 채상묵 배정혜 국수호 김매자 5인이 각자 대표작을 공연한다. 29일부터는 김문애 김용복등 차세대 주자 8명이 하루 두 명씩 공연한다. 이들은 창작춤과 그것의 뿌리가 된 전통춤을 통해 전통의 재창조 과정을 보여준다. 공연 후 안무가와 관객의 대화시간이 있다.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 주말·휴일 오후5시. 문의 (02)3375961
국제현대무용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무용 잔치다. 국내 40여개 현대무용단 중 절반 가까운 20개가 참여한다. 외국에서는 중국의 주오 마, 오덴게렐(이상 솔로), 독일 버지니아 하이넨, 네덜란드 로기무용단이 온다. 공연은 문예회관 대·소극장에서 열린다. 매일 양쪽 무대에 국내외 5∼7개 팀이 각각 출연한다.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지구댄스시어터등 춤판에 자리를 굳힌 중견안무가들이 이끄는 단체들은 대극장에 신작을 올리고 신진그룹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시간 오후7시. 문의 (02)2722153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