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국제 채권 178억弗 발행 등 개혁발판 마련【방콕 AP AFP=연합】 태국 의회는 25일 추안 리크파이 총리 정부가 경제 회생을 위해 마련한 경제 긴급조치를 승인했다.
이날 의회가 채택한 경제관련 4개 긴급조치는 자본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금리 인하를 도모하기 위해 50억 달러의 국제채권을 발행하고 5,000억 바트(128억 달러)의 국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범 7개월을 맞고 있는 리크파이 총리 정부는 경제난 심화에 따른 퇴진 압력을 물리치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4개 긴급조치는 정부측에서 당초 지난주에 표결처리를 기대했으나 야당이 법적하자를 내세우며 21일 심의를 저지하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을 내는 등 큰 진통이 있었다.
이날 표결 결과는 찬성이 과반수를 크게 웃돌았다. 법안통과는 헌법재판소가 23일 합헌 판결을 내린데 이어 리크파이 총리의 연정이 굳은 결의를 과시하자 일부 야당 의원이 기권의사를 표시함으로써 가능해졌다.
태국 정부와 172억 달러의 추가 구제금융을 협상중인 국제통화기금(IMF)는 태국 의회가 이를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구제금융의 집행을 연기할지 모른다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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