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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 일자리 많고 인력은 부족/그림소질 보다 센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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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 일자리 많고 인력은 부족/그림소질 보다 센스 중요

입력
1998.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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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성장 유망 전문직/학원수료후 1년 수련 필요/기혼여성 등 재택근무 가능「자신의 작품이 영화로 상영되는 애니메이터가 되어보세요」

최근 취업난으로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만화영화산업에 종사할 애니메이터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40여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 1만여명의 애니메이터가 활동중으로, 전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이 급성장하는데다 우리 정부도 적극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어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다. 월트디즈니가 「미키와 미니」로 전세계 어린이 관련 시장을 제패하고 있듯이 애니메이션산업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만화영화를 제작하는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만이 애니메이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능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약간의 소질과 센스만 있으면 실패하지 않고 전문 애니메이터의 길을 갈 수 있다.

또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이 단순 하청제작에서 국내 창작 만화영화로 발전해가는 전환기적 상황이어서 기획 시나리오 캐릭터 미술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고급인력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대학들에 만화영화 관련학과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전문학원에서 훈련을 받으면 애니메이터에 입문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 직업인이 되는 길

몇년전까지만 해도 대개 고교 졸업후 관련 회사에 들어가 견습생으로 수련을 쌓은 후 애니메이터가 되었지만 최근에는 만화영화학원 교육이 활성화하면서 20대초반에서 30대초반까지의 일반인이 학원교육을 통해 만화영화사에 입사하고 있다. 학원 교육후에도 제작현장에서 1년정도 숙달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구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국내에 전문학원은 10여개가 있다. 수강프로그램은 애니메이터과,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신인 만화가 양성을 위한 극화·만화창작과, 대입준비반으로 입시만화학과 등이 개설되어 있다. 수강료는 월 20∼25만원선이며 단기과정도 있지만 대체로 6∼10개월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취업 및 보수

전문학원 과정을 마치면 에니메이션 제작회사에 일단 견습생으로 취업하게 된다. 1년이상 실무제작경험을 쌓아야 애니메이터가 되며 3∼4년 경력의 경우 월 150만원이상, 실력을 인정받는 경우에는 수입이 높아지고 프리랜서로도 활동할 수 있다. 재택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결혼후에도 일을 할 수 있으며 미국 등 만화영화 선진국으로 이민간 경력 애니메이터들은 고소득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도움말 주신분 유희정 중앙만화영화학원장 (02)553­2383,878­6084<최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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