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지장많다” 지적따라… 간부는 ‘가르마’도 가능빨간 명찰, 팔각모와 함께 해병대의 3대 상징중의 하나인 「빡빡머리」 헤어스타일이 바뀐다.
해병대는 24일 병사는 물론 장교, 장성들까지 모두 옆·뒷머리를 「빡빡 깍는」 것이 현행 해병대 복제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키로 했다.
해병대는 그동안 전투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전임 사령관들의 특별지시에 따라 일반병이나 장교, 장성 할 것없이 윗머리만 조금 남긴채 모두 짧게 깎는 독특한 스타일을 고집해왔다. 이 때문에 해병대 장교와 장성들중에는 머리모양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이 많다는 불만도 없지 않았다.
해병대사령부는 이에 따라 최근 취임한 이갑진(李甲珍) 사령관의 지시로 지나치게 짧은 머리를 규정에 따라 「원상회복」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예하부대에 지시했다. 특히 간부는 앞머리를 단정하게 해 기름을 바르고 가르마를 탈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규정에는 병사는 「상륙돌격형」 머리로 앞은 3㎝ 이내로, 옆은 귀 상단5㎝까지, 뒷머리는 모자를 썼을때 긴머리가 보이지 않도록 돼 있다. 또 간부는 「상륙형」 머리로 앞은 5㎝ 이내, 옆은 귀 상단 2㎝까지, 뒷머리는 귀 상단 3㎝까지 올려 깎도록 규정돼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병사들은 물론 장교들이 특히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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