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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큐베이터(해외 뉴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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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큐베이터(해외 뉴비즈니스)

입력
1998.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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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업 창업 준비자에 자금·기술·사무공간 지원/벤처캐피털+싱크탱크 기능『아이디어와 열정만 가지고 오라!』

최근 미국에서는 인터넷 사업으로 승부를 걸려는 젊은이들에게 자금 전문기술 사무공간을 지원해 주는 복합적인 개념의 인큐베이터가 등장,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아이디어랩」(Idealab)사. 보통의 인큐베이터와는 달리 벤처 캐피털 회사와 싱크 탱크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특색이다. 따라서 이 곳에 입주하려면 기발한 사업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창업자 빌 그로스사장은 아이디어가 많고 승부 근성이 강한 38세의 신세대 창업가. 그는 교육용 소프트웨어회사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 후 1억달러에 매각하는 사업수완을 보였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이 인큐베이터 사업의 종자 자본이 됐다.

아이디어랩사에 종자 돈을 대는 사람들로는 그로스사장 외에도 컴팩 컴퓨터의 벤자민 로젠회장,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등 쟁쟁한 사람들이다. 아이디어랩사는 이들 업체에 5만∼25만달러의 종자 자본을 제공하고 지분의 49%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모두 26개의 업체를 창업시켰다.

가장 크게 성공한 업체는 「시티서치」(CitySearch)사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다. 웹 페이지에 광고를 유치해서 수익을 올리는 이 회사는 20개 도시에 진출하고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만큼 성장했다.

「커리어링크」(CareerLink)사는 구직자와 구인회사를 연결하는 취업지원회사이며, 「이벤트콤」(Event.com)사는 뉴욕 필하모니 공연에서 농구 게임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모든 주요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앤서즈콤」(Answers.com)사는 65명의 전문가들이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24시간안에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질문의 어려움에 따라 1.79∼11.99달러를 받는다. 아이디어랩사는 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로 진입 장벽이 낮은 반면 성공의 보상이 크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많은 기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소수의 성공으로 다수의 실패를 보상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패에 기초한 성공추구가 아이디어랩의 사업전략이다.<유재수 한국벤처창업연구원장 02­50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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