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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싸움 어른싸움 되나/충청권 與與 선거갈등 중앙당 차원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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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싸움 어른싸움 되나/충청권 與與 선거갈등 중앙당 차원으로 확산

입력
1998.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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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여·여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선거초반 충청권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여권공조 균열 움직임이 중반들어 중앙당 차원으로 번지고 있다.특히 두 여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정면대결이 벌어진 충북·대전지역등에서는 상대당을 거침없이 비방하는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 충주지구당 오성록위원장직무대행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공조는 파기됐으며 자민련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후보와의 공조 역시 무너졌다』고 발표했다. 반면 자민련 중진들은 23일 대전연설회에서 충청권에 기초단체장 후보 22명을 출마시킨 국민회의를 맹공했다. 김용환(金龍煥) 부총재는 『국민회의가 정치도의에 어긋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한영수(韓英洙) 부총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충청권에서 출마한 국민회의 후보들을 전원 축출하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창영(金昌榮) 윤병호(尹炳浩) 부대변인등은 24일 잇달아 논평을 내고 『국민회의는 더이상 빈대 잡기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愚)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중앙당은 이문제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으나 대다수 당직자들은 『자민련 중앙당이 섣불리 여권공조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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