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경남서 與 후보 지원 경제회생 이뤄가자”국민회의는 23일 취약지역인 경남에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 대행 등 당지도부가 출동, 강신화(姜信和) 후보를 지원하면서 지역 정서를 돌리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조대행 등은 진주시 중안동 배영초등학교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싸늘한 청중 반응을 의식, 한나라당 후보가 TV토론회 등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뒤 동서화합을 호소했다.
조대행은 『강후보는 1·2대 민선교육감 재직시 석차철폐 운동 등 교육개혁정책을 추진한 인물』이라고 강조한 뒤 『강후보가 당선되면 경남도민들은 국민통합의 시대를 완성한 위대한 사람들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대행은 이어 『경남도가 문화관광벨트 5대권역에서 제외된 것은 YS정부때의 일』이라며 『강후보가 당선 돼야 정부와 여당이 경남지역 경제회생 정책을 힘있게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나선 장영달(張永達)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과거 수십년간 정부는 노골적 지역차별정책으로 좁은 땅덩어리에 감정의 골을 깊게 파 놨다』며 『경제구조조정과 부정부패 척결 등 개혁정책도 영남과 호남주민들이 한 마음이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진주=김병찬 기자>
◎한나라당/“DJ정권 失政 견제 국민의 매 필요하다”
한나라당은 23일 강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부산을 집중 공략했다. 조순(趙淳) 총재와 서청원(徐淸源)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는 이날 동래을(위원장 이기택·李基澤 부총재)과 해운대·기장을(위원장 안경률·安炅律) 지구당 창당대회에 잇달아 참석, 무소속 바람막이를 통한 「안방 굳히기」에 총력전을 폈다. 이 자리에는 안상영(安相英) 시장후보와 부산지역 의원들이 가세해 분위기를 돋웠다.
이부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산으로의 정치적 환향(還鄕)을 신고했다.
조총재는 치사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실정을 견제하고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국민의 무서운 매」가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민이 총궐기해 안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해운대·기장을 창당대회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의 김기재(金杞載) 후보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신상우(辛相佑) 부총재는 치사에서 『현정권을 감시할 수 있는 원동력은 부산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바로가기 위해서는 압도적 지지로 부산의 건재를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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