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슨트 테크놀로지 ‘WLL’ 전화망을 무선처리「가정의 전화선을 없앤다」
세계적 통신회사인 미 AT&T에서 분리독립한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이번 전시회에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선가입자망(WLL)을 선보인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인 22일 WLL시험망을 설치, 시험통화에 성공했다. WLL이란 모든 가정집까지의 전화망을 휴대폰과 같은 무선망으로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유선전화는 전화국에서 대용량의 광케이블망을 일정지점까지 매설한 후 이 곳에서 소용량 광케이블로 나눠 각 가정의 전화선에까지 물려있다. WLL은 일정 지점에서 가정의 전화기까지의 2∼15㎞를 무선망으로 구축하는 새로운 개념의 통신망. 기존 유선망에 비해 투자비가 20%이하로 저렴하고 단기간내에 설치할 수있어 차세대 가입자 전화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WLL은 집의 구조를 바꾸더라도 망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 유지관리및 보수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그동안 제2 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데이콤과 공동으로 WLL시험망을 만들어보기는 했지만 실제 가가호호에 설치,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상용제품이 시험통화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이러한 WLL를 이번 전시회기간동안 관람객들이 직접 음성통화및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있도록 설치, 무료 시연회를 갖는다.
특히 일반전화는 물론 화상전화까지 WLL망으로 제공하는 등 유선전화를 능가하는 최첨단 부가기능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루슨트는 WLL외에 디지털휴대폰(CDMA) 마이크로셀장비와 차세대 휴대폰시스템인 광대역 CDMA시스템도 출품,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한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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