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중인 아스피린보다 통증과 염증의 해소능력이 60배나 강하고 내출혈 위궤양 신장손상 등 부작용이 전혀 없는 「슈퍼 아스피린」이 개발돼 2∼3년 뒤면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미 밴더빌트대의 생화학자 로렌스 마네트교수는 21일 재래식 아스피린의 분자구조를 조작, 부작용을 일으키는 부분을 없앤 「아스피린 APHS」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기고한 연구보고서에서 『종래의 아스피린은 기적에 가까운 약으로 평가되어 왔지만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제한돼 왔다』며 『현재 아스피린 APHS는 시험관 실험을 거쳐 동물실험이 진행중이며 앞으로 1년안에 임상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네트 교수는 『아스피린은 인체내에서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라고 불리는 효소에 작용한다』며 『그러나 COX에는 궤양과 출혈을 막아주는 COX1과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COX2가 있는데 재래식 아스피린은 두가지의 COX를 모두 차단, 진통효과와 함께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아스피린 APHS는 종래의 아스피린 성분중 COX1을 공격하는 부분은 제거하고 COX2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토록 했다는 것이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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