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연합공천에 이상기류가 생겼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9일 수도권 66개 기초단체장을 55대 15의 비율로 연합공천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탈락한 후보나 해당 지구당위원장이 거세게 반발하자 양당은 20일 10개 지역에 한해 동시출마라는 편법을 택했다.막판 재조정에 따라 서울의 중랑 강동 강서, 경기의 양평, 인천의 남(이상 당초 자민련 몫), 서울의 용산 도봉 강남, 경기의 파주, 인천의 계양(이상 당초 국민회의 몫)이 동시출마지역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외에도 국민회의가 연합공천 대상지역은 아니지만 자민련의 텃밭에 상당수 기초단체장을 공천했다. 국민회의는 대전 5개구 중 4곳, 충북 11개 시·군 중 9곳, 충남 15개 시·군중 9곳에 후보를 내세웠다.
더욱이 국민회의 이용희(李龍熙) 충북도지부장이 18일 청주시장·청원군수후보 추대대회에서 『국민회의 여당본당, 자민련 여당들러리당』이라고 주장, 자민련을 자극했다. 이에 앞서 12일 자민련 충북도지사 후보추대대회에서 오용운(吳龍雲) 부총재가 『주적(主敵)은 국민회의』라고 국민회의의 신경을 건드린 적이 있다.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연합공천의 위력이 반감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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