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일부 재개될 전망이다.또 주요 그룹들이 인턴사원 모집에도 적극 나서거나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대졸 실업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하지 않기로 했던 SK그룹은 SK텔레콤 SK(주) 등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모집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15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던 SK는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을 경우 100명 안팎의 규모로 하고 인턴사원의 모집시기는 6,7월로 잡을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대우차 내수판매를 전담하는 대우자판의 카매니저(영업직)로 인턴사원을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500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는 급여 등 근무조건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인턴사원에 대한 정부의 지침이 나오면 채용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전역예정인 ROTC출신 장교 500여명을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96년 임관 당시 사전채용됐다. 또 인턴사원 채용문제를 주요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증권이 지난달 선발한 인턴사원 200명을 끝으로 상반기 채용을 사실상 마감하고 신입사원 공채는 하반기로 미뤘다.
LG그룹은 전역장교와 상반기 졸업예정자 등을 중심으로 300명 이상의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LG는 다음달 중순까지 채용대상자를 개별전형한 뒤 7월중 계열사 합동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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