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권혁승)는 2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음란 폭력성 간행물과 청소년보호」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간행물윤리위 도서심의위원장인 이태동 서강대 영문과교수는 이날 「음란 폭력성 간행물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주제로 발표, 『출판업자들이 「18세미만 구독 불가」라는 유해표시를 역이용, 음란·폭력성 간행물을 다투어 발간함으로써 유해간행물의 양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그 대책으로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사법권을 부여하는등 법적 지위를 강화해 보다 적극적인 단속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단체도 음란·폭력성 간행물 추방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부소장은 토론에서 『음란물 접촉은 청소년에게 분명한 영향을 줌으로써 왜곡된 가치가 형성되고 결국 비행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인터넷과 컴퓨터통신의 음란·폭력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중앙대 심리학과 김의철 교수는 『컴퓨터통신의 음란·폭력물에 대한 정부차원의 행정적 조치는 한계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음란·폭력성 간행물을 취사 선택해 수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 사회단체, 주위 사람들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이동원 선임연구원은 『음란물의 경우 자극적인 표현보다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비인간적인 성표현 규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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