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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전략 산업별로 차별화”/삼성경제硏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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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전략 산업별로 차별화”/삼성경제硏 보고서

입력
199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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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도체·가전 세계 메이저 기업군으로/자동차·철강 등은 일정지역서만 지배력 갖게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조선과 반도체 가전은 전세계적인 지배력을 갖는 기업군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통신 섬유 등은 일정 경제권역에서만 경쟁력을 갖는 기업군으로 구조조정을 차별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국내산업의 구조조정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모든 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육성할 수 없으므로 산업별 특성과 기업들의 능력을 감안해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강자만이 살아남은 시대를 맞아 세계기업들은 ▲세계적인 지배력을 갖는 메이저 기업군 ▲시장 지배력이 선두보다 떨어지지만 일정 경제권역에서 경쟁력을 갖는 마이너 기업군 ▲자국내에서만 경쟁력을 가진 로컬기업군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업종별 구조조정 차별화 전략

현재의 구조조정이 성공하면 조선 반도체 가전은 메이저 기업군에 속하게 되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마이너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통신 금융 기계 등은 구조조정에 성공해야 마이너기업군에 편입되고, 실패땐 내수시장에서만 명맥을 유지하는 로컬기업군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조선은 대형범용선의 수주에 주력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을 늘리고, 공동생산 및 구매 등 업체간 협력 강화 및 한·중·일 3국간 전략적 제휴와 분업생산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또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에서는 생산업체간 공급조정 협약을 체결하고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특정 부문의 개발에 주력하며 해외 업체와의 제휴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자동차는 외국 기업과의 인수 및 합병이나 제휴, 철강은 비핵심 사업의 정리, 석유화학은 기업간 공동구매 등을 통한 협력 확대 등이 각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추진과제

단기적으론 기존 강점분야의 수출에 주력하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재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경우 국내외 선진 및 경쟁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쟁사간 중복투자및 대기업간 획일적 사업구조 개선, 경쟁사간 합병으로 대형화 등을 추구할 것을 강조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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