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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춤으로 ‘살 빼고 기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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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춤으로 ‘살 빼고 기 살리고’

입력
199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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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유의 학춤으로 살도 빼고 기(氣)도 살려보지 않으시렵니까』고유의 학춤과 전통무예 택견을 결합한 「학춤기공체조」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춤을 추면서 살을 빼는 효과가 있다는 이 기공체조를 창안한 사람은 한국학기공보급회 대표 정준(42)씨.

합기도 공인5단, 택견 공인4단에 중요무형문화재 40호 처용무의 전수자이기도 한 정씨는 자신이 갈고 닦았던 전통무예들을 종합해 94년 학춤체조를 만들어냈다.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학춤의 동작과 전통무예 택견의 하체동작을 결합시킨 것.

정씨는 『우리나라에는 맨손체조라고 해야 고작 일본에서 들어온 집단체조와 미국의 에어로빅 뿐이다. 중국의 「표준태극권」처럼 우리 고유의 맨손체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은 학춤기공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정씨가 만들어낸 학춤기공체조는 크게 3가지 종류. 주부들을 위한 「다이어트 기공체조」와 어린이를 위한「어린이 학춤 체조」, 주부요통을 해소하는 「척추강화기공」이 그것이다. 세가지 모두 10여개의 연속동작으로 이루어지는데 한 종류를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5∼10분 정도.

학춤기공을 배운 주부들은『반복해서 30분 정도만 하게되면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게 되고 기공동작에 따라 몸부위별 군살 제거와 요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코리아나 화장품과 LG전자 등의 고객 특강에서 정씨의 강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정씨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학춤기공체조」를 접할 수 있도록 23,25일과 6월 매주 토·월요일 오전 10시 잠실 석촌호수변 놀이마당에서 무료강습행사를 갖는다. 문의 (02)430­2686<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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