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대상확정…“포철·한전등 12곳서 최고220억弗”국내 주요 공기업의 정부 보유지분과 일부 사업을 해외에 매각하면 300억달러가량의 외화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통신 가스공사 담배인삼공사 관광공사 한국중공업 남해화학 국민은행 주택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12대 주요 공기업의 정부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의 일부까지 내다팔면 최고 220억달러의 외화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공기업의 매각가액추정치는 한전 104억달러, 포철 12억∼13억달러, 한국통신 34억달러등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내달초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인 민영화 대상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19일 기획예산위원회와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경영혁신대상 108개 공기업중 기업성이 강하거나 일부 사업을 매각해도 국민경제에 무리가 없는 공기업의 정부지분 및 사업을 모두 해외에 매각할 경우 앞으로 2∼4년에 걸쳐 총 300억달러내외의 외화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규모가 큰 12대 공기업을 2년여에 걸쳐 매각하면 비관적인 경우 174억달러, 낙관적으로 보면 220억달러의 외화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을 98년부터 분할매각하면 첫해에 57억달러, 99년 47억달러등 총 104억달러의 외자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포철의 경우 정부와 산업은행지분 33.7%를 매각하면 12억∼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통신의 정부지분 80%를 매각할 경우 34억달러 내외의 외화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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