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 소스케(宇野宗佑) 일본 전총리가 19일 오전 시가(滋賀)현 모리야마(守山)시 혼초(本町) 자택 인근의 한 병원에서 폐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75세.시가현 출신인 우노 전총리는 현의회 의원을 거쳐 60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이래 12선을 거쳤다. 74년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내각에 방위청장관으로 처음 입각한 후 통산성 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으며 89년 6월3일 총리가 됐으나 직후 7월 참의원 선거에서의 패배와 여성스캔들이 겹쳐 68일간의 단명 정권으로 끝났다.
96년 건강상의 이유로 정계를 은퇴한 후 고향에서 요양해 왔다. 「레이시(犁子)」라는 호를 지닌 하이쿠(俳句)시인으로도 유명했다.
장례는 선례에 따라 일본 중의원과 내각의 합동장으로 치러질 예정인데 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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