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형銀직원들 포함… 3,500만불·마약 압수【워싱턴 AP AFP=연합】 미당국은 18일 멕시코 대형은행 관계자들이 포함된 사상최대규모의 국제 돈세탁 및 마약밀매 조직을 적발, 모두 112명을 체포하고 3,500만달러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발표를 통해 지난 3년간 6개국을 대상으로한 미세관측의 집중수사 과정에서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다수 검거하고 거액의 불법세탁자금, 2톤의 코카인과 4톤의 마리화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과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세관당국은 마약밀매조직 최상층부에 요원을 침투시킴으로써 밀매조직이 막대한 불법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공들여 구축해놓은 자금합법화 경로를 분쇄했다』고 말했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콘피아, 방코메르, 방카 세르핀 등 3개 대형은행과 직원 26명이「카사블랑카」라는 암호명으로 수행된 암행단속에 적발됐고 그외 19개 은행에서 12명이 돈세탁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콜롬비아의 칼리마약조직, 멕시코의 후아레스 조직도 수사망에 걸렸다.
재무부측은 멕시코 은행과 직원들이 마약밀매조직과 직접 관계를 맺고 돈세탁을통해 배를 불려온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미국과 멕시코 은행에서 최고 1억1,000만달러의 불법자금이 압수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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