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연합공천을 성사시킨데 이어 난항끝에 수도권의 기초단체장 연합공천도 타결했다.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박구일(朴九溢) 사무총장은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막판 협상을 벌여 수도권 66개 선거구 가운데 양당이 각각 51개와 15개 지역에서 후보를 공천키로 합의했다.자민련 몫은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서, 중랑, 노원, 동작, 서초, 강동구 등 6개 ▲경기 31개 시·군 중 수원시, 평택시, 오산시, 안성시, 동두천시, 포천군, 양평군등 7개 ▲인천 10개구 가운데 남구, 남동구 등 2개이다.
한때 국민회의측이 자민련몫으로 할애된 곳 중 서울 3개, 인천 1개, 경기 1개 지역에도 국민회의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통고해와 신경전이 벌어졌으나 자민련의 항의로 이를 거둬들였다.
기초단체장 연합공천은 양당의 공조를 돈독히 하며 상승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공천탈락자들이 격렬히 반발하고 자민련의 상당수 당직자들이 공천배분 비율에 불만을 표시하는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공조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있다. 자민련 간부회의에서 수원이 자민련몫이 된것과 관련, 수원출신인 이태섭(李台燮) 정책위의장과 성남출신인 이대엽(李大燁) 중앙위의장이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설전을 벌였다. 양당의 공천탈락자들은 『다른 당 후보를 도울 수 없다』며 잇달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 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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