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민등 시중은행들의 긴급자금지원이 잇따를 전망이다.국민은행은 20일부터 3,000여개의 우량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대출서비스를 실시키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납입이 끝난 유상증자자금 3,787억원과 8월말꼐 추진예정인 해외자본 유치자금 2억달러, 자체조성자금 3,500억원 등으로 총 1조원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은 매출채권 회수부진과 받을어음 부도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우량중소기업으로 기업신용평점 55점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부실징후 예상기업이나 운전자금 차입 총액이 전년도 연간 매출액의 75%인 부채과다보유기업, 최근 3년간 1년이상 적자를 보인 기업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은우(李銀雨) 국민은행 상무는 『9월말까지 실시할 이번 대출은 일선 영업점이 이를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지점별 여신운용한도를 없애고 이 자금을 최우선으로 배정토록했다』며 『대출이 부실화하더라도 취급자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역시 이날 6,420억원(외화 1억달러 포함)을 중소기업에 지원키로하고 당좌대출금리를 1%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 은행은 기업어음(CP) 만기는 2개월, 중소기업 대출금의 만기는 1년 연장하는 한편 수입신용장 미결제에 따른 대지급 등의 연체대출금을 정상대출금으로 전환해 줄 계획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