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확인’ 특별생방송남북이산가족과 6·25 국군행방불명자에 대한 생사확인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MBC는 18일 「남북이산가족 찾기 특별생방송」을 6월22∼24일 실시하고 6월25, 26일에는 「국군포로 생사확인 특별생방송」을 통해 1만9,400여명으로 집계된 국군행불자의 생사확인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를 위해 22일부터 6월15일까지 남한내 이산가족과 국군행불자 유족들의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참가자격은 통일부의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은 100여명으로 제한하되 평양과 그 인근지역에 연고가 있는 사람들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이산가족들은 6월22일부터 3일동안(총방송시간 12시간) MBC스튜디오에 모여 북한가족의 생사를 확인한뒤 북한의 군사무소에서 대기하는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하게 된다. 프로그램에서는 남한가족의 생사확인을 원하는 북한주민 15명의 편지가 공개되며, 지난해 평양에서 43년여만에 형제들을 만난 재미동포 조모(74)씨의 상봉장면이 방영된다. 북한의 이산가족들을 위해 생필품을 싣고 매년 2, 3차례 일본 시모노세키(下關)에서 떠나는 화물선의 출항장면도 소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MBC와 미국 이북5도민연합회, 옌볜(延邊) 우리민족서로돕기회, 한겨레상봉회 등 남북이산가족 민간 상봉주선단체들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MBC관계자는 『이들 단체에 의뢰하면 이르면 일주일만에 생사확인을 할 수 있다』며 『방송을 통한 남북한 이산가족 접촉(편지공개 및 전화통화)에 대한 통일부의 접촉승인과 사업승인은 이번 주말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