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질환은 대부분 유전/애완용 개·고양이 등 피하고 흡입제투여법 알고 있어야요즘같이 활동적인 계절이면 소아천식환자가 급증한다. 소아천식은 기관지가 과민반응을 보이고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유병률은 5∼10%로 매우 높다. 환경오염과 공해의 증가, 중앙식 냉난방과 서구식 주거문화의 확산, 식습관 변화등으로 인해 천식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천식은 증상이 다양하다. 기관지가 예민한 상태에서 알레르기반응이 일어나 기관지가 오므라들고, 염증 때문에 부어올라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발작적 기침을 한다. 때로는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헛기침이 난다고 병원에 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실제 천식 때문인지, 다른 질환이 원인인지, 신경성이나 습관성에서 오는 것인지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
잠잘 때는 괜찮고 깨어 있는 경우에만 증상이 나타나면 습관성이나 신경성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강박적인 성격의 남자아이가 헛기침을 하는 경우라면 불안심리에서 오는 일종의 버릇(틱장애)일 수 있다. 치료를 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없어지지만, 기관지가 자극받으면 똑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즉 천식은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당뇨병환자가 혈당을 조절하듯 예민한 기관지를 달래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소아천식의 중요한 원인인 알레르기는 상당 부분 유전된다. 즉 유전적으로 알레르기인자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환경적으로 어떤 자극을 받으면 천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부모가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개나 고양이의 털, 바퀴벌레등 천식유발환경을 피하는 게 좋다.
간단한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를 하면 알레르기성 천식의 유발요인을 알 수 있다. 원인을 찾아내 주위환경에서 제거하는 노력을 하면 상당한 정도로 예방이 가능하다. 이밖에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환절기 날씨, 황사, 감기,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달리기와 같은 운동, 찬 바람이나 찬 음식, 담배연기등의 자극적 냄새, 공해등도 소아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소아천식의 치료목적은 발작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있다.
최근 먹는 약에 비해 효과가 빠르고 전신적인 부작용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흡입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런 약제의 사용법과 사용시기를 잘 알고 있으면 초기에 집에서 미리 사용함으로써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소아천식은 단시일내에 끝나는 병이 아니므로 부모와 어린이, 의사간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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