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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 창업 꼼꼼한 사전조사를

입력
1998.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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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추천 가맹점 과신말고 상권 등 현장확인 꼭해야/빚까지 얻어 전 재산 투자 금물국제통화기금(IMF) 불황으로 온 나라가 실업(失業)대란에 휩싸여 있다. 하루에도 5,000∼1만여명씩 준비 안된(?) 실업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샐러리맨들 가운데는 퇴직금이나 저축액 등으로 시작할 만한 소자본 창업, 특히 체인점형태의 창업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다. 일단 창업이 쉽고 체인점 본사의 이미지와 운영노하우를 활용하면 사업실패 가능성도 적고 이잣돈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대체적으로는 체인점 창업이 단독 창업보다는 안정성 등에서 유리하지만, 유망 프랜차이즈를 찾는 일에서부터 가맹점을 경영하는 일까지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체인점 창업을 할 경우 제일 먼저 고려할 것이 투자액이다.

빚까지 얻어 전재산을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업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유돈 범위내에서 창업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음으로는 업종선택의 문제다. 창업을 할 때는 본인이 그동안 몸담았던 기업에서 하던 일과 가능한 한 관련이 있는 업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체인점 형태의 창업은 유행을 많이 타는 만큼 현재의 붐만 고려하지 말고 2∼3년 뒤의 상황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인이 하던 일과 관련된 분야라도 창업 준비기간은 최소한 2개월을 잡아야 한다. 물론 전혀 새로운 일에 뛰어들 경우라면 3∼5개월에 걸쳐 준비하는게 좋다. 급하게 창업하는 것은 그만큼 빨리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업종을 선택하고 신문이나 잡지에서 정보를 얻거나 주변사람 등을 통해 개별 체인점들을 물색하고 나면 다음은 현장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창업하려는 업종의 체인점 본사는 물론 그 회사의 체인점 3∼5곳을 골라 본인이 직접 점주들을 만나보고 사업현황을 들어보는게 좋다. 직영점 없이 유행하는 아이템만 모방해 가맹점을 모집하는 곳이나, 실속에 비해 가맹점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브랜디아컨설팅 이영직(李永稙) 사장은 『가맹점 현황자료나 매출액 등을 공개하지 않고 마진을 너무 많이 홍보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며 『본사가 추천하는 가맹점만 둘러보거나 몇몇 성공담에 솔깃해 성급하게 계약하는 것도 금물』이라고 말했다.

현장조사를 마친 후에는 최종적으로 창업할 지역을 선택한다. 상권의 소비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그 지역 주민들의 소득분포와 소비성향은 어떤지, 주변에 경쟁업체는 없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

점포를 열기로 했다면 개점을 전후해 신문전단 등 각종 루트를 이용, 개점사실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만큼 한번 방문한 사람이라면 다시 오고 싶어하는 점포가 되도록 소비자의 입장에서 친절과 서비스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최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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