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로 인한 감염가능성 희박/페니실린이 가장 효과적 치료제▷문◁
아들이 심한 교통사고로 7년간 입원했다가 96년 퇴원했다. 최근 종합검진에서 잠복매독이 의심스럽다는 결과가 나왔다. 혹시 입원당시 수혈과정에서 감염됐는지 모르겠다(김정일·서울 서초구 잠원동).
▷답◁
매독은 주로 성접촉이나 태반을 통해 매독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상처가 있는 피부나 점막, 수혈로도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수혈시엔 매독혈청검사에서 음성인 혈액만 사용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매독은 감염기간에 따라 1, 2, 3기로 구분한다. 특별한 증상없이 매독혈청검사에서만 양성을 보이는 잠복매독도 있다. 잠복매독을 진단하려면 환자의 병력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 매독의 특징적인 증상과 징후가 있었는지, 혈청검사를 받았는지, 만약 받았다면 결과는 어땠는지등을 알아봐야 한다. 매독혈청검사에는 매독균 비특이성과 특이성 항체검사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매독치료제는 1943년 처음 사용된 페니실린으로 알려져 있다.
매독의 종류에 따라 치료효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는 페니실린 근육주사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독씨사이클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을 복용하면 된다.
치료후엔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아 재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질문자의 아들은 우선 잠복매독 여부를 정확히 진단한 후 치료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교통사고로 수술받았다면 당시 매독혈청검사를 했을 것이다. 따라서 당시의 검사결과와 종합검진 소견을 모두 갖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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