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6월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6%를 넘지못하는 종합금융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구기회없이 곧바로 인가취소할 방침이다.금감위 관계자는 18일 『부실 종금사가 영업을 계속할 경우 일부 협조융자기업을 살리고 싶어도 은행이 지원한 자금을 부실종금사가 계속 흡수, 금융·기업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기업 구조조정에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실종금사를 가차없이 퇴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당초 종금사의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 BIS 비율 미달 종금사에 대해 증자명령 등 자구기회를 주는 등 제2금융권 구조조정을 은행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7월이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권이 추진중인 구조조정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위해서는 은행 자금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부실종금사를 즉각적으로 퇴출시키는게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에 따라 종금사의 경우 3월말까지 BIS비율 4%를 충족토록 했으며 6월말까지 6%, 내년 6월말까지 8%를 달성토록 하고 있다. 종금사들은 최근 원화환율 하락으로 해외 투자손실액(평가손)이 줄어 3월말현재 대부분 6%를 넘겼으나 2∼3개 종금사가 이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금사들은 이에 따라 6월24일∼29일 많게는 204%, 적게는 14%씩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유상증자 계획(총 8,097억원)을 세우고 있어 증자 성공여부에 따라 생존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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