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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가능기업 은행 공동지원/李 금감위장,부실판정 조정기구月內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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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가능기업 은행 공동지원/李 금감위장,부실판정 조정기구月內설치

입력
1998.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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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기업부실 판정을 통해 회생가능 기업으로 분류되면 주채권은행과 여신이 있는 모든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그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제2, 제3금융권의 대출금 조기회수가 강행되면 연쇄부도 등 금융시장 혼란이 우려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금융기관간 조정기구」를 이달말까지 설치, 부실기업 판정을 둘러싼 금융기관 분쟁을 가능한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부실기업 판정과 관련, 『현재의 높은 금리가 아니라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뒤 10∼12%의 낮은 금리에서도 이익을 실현할 수 없는 기업이 부실 기업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은행이 부실화해 퇴출될 경우에도 자산·부채를 인수한 은행이나 8월까지 설립되는 특수목적회사(SPV)가 해당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지원을 중단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미달 12개 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 승인여부를 6월말까지 끝내 미승인 은행에 대해 합병, 영업양도 등의 조치를 취하고, 그밖의 은행도 8월말까지 경영진단해 부실 가능성이 있는 은행은 경영진 교체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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