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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의원 ‘남조선 명함 파문’/권영해­강삼재씨 사전협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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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의원 ‘남조선 명함 파문’/권영해­강삼재씨 사전협의 확인

입력
1998.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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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묵 前 안기부실장 영장지난해 8월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 의원의 「남조선 명함」파문도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의 지시로 이뤄진 북풍(北風)공작의 일환이었음이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당시 권전부장은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사무총장과 사전협의,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케한 사실도 드러나 북풍사건과 관련, 안기부 수뇌부와 구여권의 연계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검찰에 구속된 임경묵(林慶默·53) 전 안기부 102실장의 영장에서 밝혀졌다.

영장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해 8월 18일 안기부 LA파견관이 남조선으로 국적을 표기한 이의원의 명함을 입수하자 강전총장에게 전화, 입수경위를 설명하고 정치적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권씨는 다음날인 19일 임전실장에게 『명함을 신한국당에 전달하고 언론활용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으며 한나라당은 안기부로부터 받은 명함을 공개하고 『김대중(金大中) 총재 최측근인 이의원의 행위에 개탄을 금치못한다』는 성명을 발표, 「색깔론」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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