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AL)이 15일 세계 주요 항공사와 함께 미국 뉴욕의 관문인 존 F 케네디(JFK)국제공항에 공동으로 투자해 완공한 여객 터미널의 투자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돈을 한푼도 들이지 않고 4억3,400만달러짜리 최첨단의 터미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비결은 뉴욕시 산하기관인 산업개발국(IDA)이 발행한 면세채권을 통해 92년 9월 4억3,400만달러(약 6,500억원)를 조달했기 때문. 대신 KAL 일본항공 에어 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4개 항공사는 입주일로부터 25년간 청사 사용료 형태로 원리금을 상환하게 된다. 이자율도 고정금리로 연 6.5447%에 불과하다. 게다가 다른 항공사에 여유 공간을 임대할 경우 연간 2,100만달러의 임대수입도 예상된다.
4개 항공사는 92년 TOGA란 별도사업체를 구성, 루프트한자가 대표를 맡고 KAL은 터미널운영, 일본항공이 재정, 에어프랑스가 청사건축을 각각 분담해 왔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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