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기 정리해고 신고서/30대그룹 계열사론 처음

현대그룹 계열의 건설중장비 대여 및 플랜트 설치업체인 현대중기산업이 최근 전 직원의 4분의 1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내용의 경영상 해고계획 신고서를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업계와 서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현대중기는 지난달 29일 전체 직원 535명의 24.3%인 130명을 이달말 정리해고하겠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서울지방노동청에 냈다.

현대중기의 신고서 제출은 7일 124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신고한 현대리바트보다 먼저 이뤄진 것으로 30대 그룹 계열사로서는 첫 정리해고 신고다. 이 회사는 신고서에서 예상치 못한 경기 악화와 환율 인상 등의 여파로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 하게 됐다며 투입인원에 비해 매출이 적은 부서 직원, 50세이상 고령자, 근속연수가 적은 직원 등을 해고 대상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